문화연예앵커: 이인용,김은혜

요즘 요리/레저/증권 등 특수분야로 만화도 전문화[김연석]

입력 | 2000-02-18   수정 | 2000-02-18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전문화된 만화]

● 앵커: 요즘 만화를 보면 요리만화, 레저만화, 증권만화, 이렇게 특수한 분야를 소재로 하는 전문만화가 많습니다.

이런 전문만화는 지식도 전달하고 또 다양한 취미활동을 이끌기도 합니다.

김연석 기자입니다.

● 기자: 한 청소년 만화잡지에 연재중인 '참치'는 참치 잡이 원양어선 선원들의 삶을 담았습니다.

이 만화에는 세계 각 바다의 특색과 해양생물에 대한 지식이 생생하게 녹아 있습니다.

● 이본토 만화 '참치' 작가: 용구 이름 하나 선언들 용어, 이거 전부 다 사실대로 해야 되니까 선원들 많이 만나보고또 인터넷 들어가서 사람들 많이 구하고….

● 기자: 지난해 우리 만화상을 수상한 '내파란 세이버'는 사이클 경주를 통해 점차 성숙해지는 청소년을 그렸습니다.

작가가 사이클에 대한 전문지식을 습득하는 데만 6달이 넘게 걸렸습니다.

● 박흥룡 '내파란 세이버' 작가: 선수들하고 이렇게 밸러드럼 의정부 밸러드럼이 가까워요, 여기 서요 가가지고 같이 생활하면서…

● 기자: 맛있는 자장면을 만들기 위한 연구와 경쟁, 한국과 일본의 김치 전쟁 등을 다룬 요리만화도 최근 인기입니다.

또 증권맨들의 생활을 통해 주식투자 요령을 설명한 만화도 일간지에 실리고 있습니다.

이 같은 전문만화 붐은 다양한 소재개발을 통해 독자들의 기호를 만족시키면서 일본 만화와 경쟁하려는 우리 만화계의 노력에서 비롯됐습니다.

● 박성식 학산출판서 편집부: 만화라든가 기타 장르에 있어도 이런 어떤 큰 흐름보다는 그런 흐름들에 개인의 어떤 취향이라든가 또는 어떤 요구라든가 이런 것들이 반영되기를 바라는…

● 기자: 일본의 경우 한 요리만화에 나오는 요리를 직접 만들어보고 음미하는 동호인이 350만 명이 넘습니다.

만화를 통해 다양한 취미를 즐기는 시대가 우리에게도 바짝 다가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연석입니다.

(김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