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앵커: 권재홍,최율미
한나라당 공천 탈락 중진들 탈당, 신당 모색[정형일]
입력 | 2000-02-19 수정 | 200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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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반발 신당모색]
● 앵커: 뉴스데스크 첫 소식입니다.
예상대로 한나라당 공천 후유증이 폭발하고 있습니다.
이기택, 김윤환, 신상우 의원 등 공천에 탈락한 중진들은 탈당을 기정사실화하며 신당창당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정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늘 한나라당 이기택 고문이 공천에서 탈락한 김윤환 고문의 자택을 방문했습니다.
두 중진은 앞으로의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 이기택 고문 (한나라당) :빠른 시간
내에 뭔가 총선에 임하는 그런 태세를 갖춰야 되지 않는가, 거기에 관해서는 둘이 의견을 같이 했죠.
● 기자: 이 자리에서 고문은 신당창당의 뜻을 내비쳤고, 김 고문은 지역구도에 당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일단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김 고문도 다음 주에 탈당한 뒤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윤원중 의원이 전했습니다.
● 윤원중 의원 :크게 대처하실 거니까, 대인답게, 또 직접 심판도 받고...
● 기자: 이기택 고문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신당창당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우리 같은 사람을 지역구에 공천 안 주는 것도 이 사당화 작전의 일환입니다.
그렇게 생각 안 합니까? 이게 뭐하는 짓입니까? 이거... 탈락된 사람들이 지금 모여 가지고 하나의 당을 만들면요, 훌륭한 당이 하나 탄생한다.
● 기자: 신상우 의원도 오늘 이기택 고문을 방문해 신당창당에 합류할 뜻을 보였습니다.
● 신상우 의원: 한 가지 대한민국이 좋다고 느끼는 것은 정당창당에 대한 특허된 거는 없으니까.
● 기자: 한편 박관용 부총재는 이번 공천이 부산 현지의 정서를 전혀 반영하지 못했다며 오늘 부총재직을 사퇴했습니다.
공천에서 탈락한 경남 진주 갑의 김재천 의원은 오늘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MBC 뉴스 정형일입니다.
(정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