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앵커: 권재홍,최율미

부시 미국 공화당 대통령후보로 가는 유리한 고지 확보[신경민]

입력 | 2000-02-20   수정 | 2000-02-20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안정권 진입]

● 앵커: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았던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예비선거에서 공화당의 부시 후보가 맥캐인 후보에게 압승을 거두었습니다.

아직 몇 차례 고비가 남았지만 일단 부시는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가는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습니다.

신경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기자: 부시 주지사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맥캐인 상원의원을 두 자리 숫자로 눌러 미소를 되찾았습니다.

부시는 54%, 맥캐인은 41%로 나타났습니다.

● 부시 (텍사스 주지사): 오늘밤 이곳에서 크게 일어섰다.

새 힘을 갖고 선거를 치르게 됐다.

● 기자: 맥캐인은 개표가 시작된 지 한 시간 만에 일찌감치 나와 여유 있는 모습으로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계속 싸우겠다고 다짐하면서 부시의 위선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 맥캐인 상원의원: 그동안의 전투에 긍지를 갖고 미시건과 아리조나 주민에게 이 메시지를 묻겠다.

● 기자: 맥캐인은 사흘 뒤에 열리는 미시건주와 자신의지역구인 아리조나 주의 예비선거에서 이겨야만 의미 있는 대선후보로 남아있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예비선거에는 지난 96년보다 두 배가 훨씬 넘는 60만 명이 참가했습니다.

뉴 햄프셔주에서 두 자리 숫자로 참패한 부시는 이 작은 주에 수백만 달러의 돈과 조직을 쏟아 부은 데다가 광고 등으로 맥캐인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보수파에 총 동원력을 내렸습니다.

오늘 투표 결과는 공화당투표는 공화당원이 지켜야 한다는 보수당원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MBC 뉴스 신경민입니다.

(신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