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앵커: 이인용,김은혜

OPEC, 유가 안정 위해 석유증산 합의. 유가는 상승[이진숙]

입력 | 2000-02-25   수정 | 200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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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증산 합의]

● 앵커: OPEC, 즉 석유 수출국기구 회원들이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 생산량을 늘리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 합의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인지 오늘 유가는 오히려 올랐습니다.

이진숙 기자입니다.

● 기자: 걸프회원국들의 증산소식이 알려진지 하루만인 오늘 유가는 오히려 2%올랐습니다.

뉴욕 선물시장에서 유가는 배럴당 30달러를 넘어섰고, 서부 텍사스 중질유 4월 임도분도 배럴당 58센트가 오른 29.97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증산합의 소식에도불구하고 유가가 오른 것은 합의한 증산량이 충분치 않다는 관측 때문입니다.

앞서 사우디, 쿠웨이트, 오만 등 산유국들은 유가가 계속 오를 경우 하루 150만 배럴 정도씩 산유량을 늘리기로 합의했지만 이는 불안한 석유시장을 안정시키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시장안정을 위해서는 하루 생산량을 220에서 230만 배럴씩 늘려야 한다면서 150만 배럴 증산 소식이 오히려 시장의 불안감을 가중시켰다고 분석했습니다.

MBC 뉴스 이진숙입니다.

(이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