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학앵커: 이인용,최율미

[세계는 지금]인체세포/마이크로칩 결합한 생체칩 개발 성공[노웅래]

입력 | 2000-02-26   수정 | 200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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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칩 개발]

● 앵커: 최근 미국에서 인체 세포와 마이크로칩을 결합한 일명 생체 칩을 개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생체칩이 실용화되면 질병을 치료하는데 큰 도움이 되겠지만 텔레비전에서나 보던 수퍼맨 같은 것도 만들 수 있게 돼서 윤리적인 문제를 제기하게 될 것 같습니다.

노웅래 기자입니다.

● 기자: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루빈스키 박사팀에 의해 개발된 것은 인체에서 떼어낸 세포와 마이크로칩을 융합시킨 생체 칩입니다.

연구팀은 머리카락보다도 가늘고 작은 이 생체 칩을 인체에 전기 충격을 주는 방식으로 특정부위에 이식함으로써 외부에서 컴퓨터를 통해 세포 활동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시 말해 인체 세포의 결함을 고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세포로 바꾸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그 동안전자장치 이식을 통해 시각과 청각 장애를 개선하는데 거둔 일부 성과를 뛰어넘어 인체공학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이 생체 칩이 실용화될 경우 말로만 듣던 초능력인간이나 수퍼맨도 머지 않아 인간의 컴퓨터 조작을 통해 출연할 수 있어 엄청난 윤리적 문제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MBC뉴스 노웅래입니다.

(노웅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