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앵커: 이인용,김은혜

김대통령 "북한 베를린선언 수용할 것이다" 언급[윤영욱]

입력 | 2000-03-13   수정 | 200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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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를린선언 수용할 것" ]

● 앵커: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북한이 결국은 베를린선언을 받아들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윤영욱 기자입니다.

● 기자: 유럽순방에서 돌아온 김대중 대통령과 전직 대통령들의 만남은 성과가 큰 만큼이나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김 대통령은 북한이 결국에는 베를린선언을 수용할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고, 참석자들도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순방 중에 만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한국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었다며 교황이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북한에서 초청만 하면 아마 검토할 것 같아요.

● 전두환 前 대통령: 북한 개방에 큰 도움이 될 거요.

● 기자: 김 대통령은 또 이번 순방에서 유럽 국가들이 우리의 민주발전과 IMF 위기극복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직 대통령들은 그 같은 신뢰를 바탕으로 140억 달러의 투자유치가 가능했다며 김 대통령을 격려했습니다.

한편 김 대통령은 오늘 만찬에 앞서 최근 동남아시아를 둘러보고 귀국한 전두환 전 대통령과 20여 분 동안 단독으로 만나 관심을 끌었습니다.

오늘 만찬에는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 세 사람과 3부요인들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했지만 김영삼 전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MBC 뉴스 윤영욱입니다.

(윤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