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인용,김은혜

검찰, 병역비리 의혹 지도층 아들 66명 내일부터 소환[김성환]

입력 | 2000-03-16   수정 | 200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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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병역비리 의혹 지도층 아들 66명 내일부터 소환]

● 앵커: 병역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전·현직 국회의원 자녀 27명을 포함한 지도층 인사 자제 66명에 대해서 검찰이 내일부터 소환 조사를 시작합니다.

김성환 기자입니다.

● 기자: 병역비리 합동수사반은 정치인 27명의 아들 31명을 내일부터 우선적으로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대부분 이번 선거에 출마한 전·현직 의원의 아들입니다.

소환 기준은 35살 미만이거나 10년 전인 90년 이후에 병역면제를 받은 사람입니다.

입영 조치나 처벌이 가능한 사람을 먼저 소환한다는 게 합동수사반의 방침입니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경우 큰아들은 35살이 넘었고, 둘째 아들은 면제 판정을 받은 지 10년이 지나서 소환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합동수사반은 재계인사 2명을 포함한 지도층 인사의 자제 35명도 함께 조사합니다.

이승구 본부장은 정치인 10여 명이 정당한 사유로 면제받았는데도 선거에 악용되고 있다는 탄원서를 제출했다면서 선거전이라도 사실 여부를 규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합수반은 소환된 정치인 자제를 상대로 신체검사를 다시 실시해서 불법이 발견될 경우 사법처리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성환입니다.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