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김은혜
주요 대기업 성과 따라 연봉격차 늘린다[고현승]
입력 | 2000-03-21 수정 | 2000-03-21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주요 대기업 성과 따라 연봉격차 늘린다]
● 앵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연봉계약이 대부분 이달 안에 마무리됩니다.
기업들은 개인별 업무 성과에 따라 작년보다 임금격차를 넓힐 계획입니다.
고현승 기자입니다.
● 기자: 현대와 삼성, LG 등 주요 대기업들은 올해 연봉제 계약을 이달 말까지 매듭짓습니다.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는 주요 대기업들은 올 해 연봉계약에서 업무 성과에 따른 임금차별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 김정태 부장 (한국경영자총협회): 최근 많은 기업에서 회사에 대한 공헌도와 능력에 따라 연봉의 차이를 크게 확대하는 것은 능력주의 임금체계를 도입함으로써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 기자: LG는 업무 성과에 따라 5개 등급을 두고 맨 아래등급을 받은 직원들은 임금을 동결합니다.
삼성은 계열사별 연봉계약에서 S등급을 새로 만들어 최하위 등급과의 임금 격차를 40%까지로 늘립니다.
현대는 한 해 두번 주는 성과급에 차이를 둬서 일 잘하는 사람에게는 최고 70%의 성과급을 더 줄 예정입니다.
샐러리맨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 최충기 (회사원): 기존과는 틀리게 아무래도 더 노력된 모습을, 열심히 한다는 모습을 많이 더 보여줘야지만이…
● 양영호 (회사원): 보통 인사권을 가진 분들의 권한이 세지는 결과가 되니까 아무래도 그분들한테 인간적으로 잘 보여야 되고.
● 기자: 노동계에서는 임금 총액은 묶어둔 채 연봉 격차를 늘리는 것은 결국 하위 연봉자의 퇴출을 유도하려는 의도라며 반발합니다.
● 김태현 실장 (전국 민주노동조합총연맹): 노동조합이 집단적으로 교섭하는 단체교섭권을 무력화시키고요, 한편으로는 임금 삭감이나 정리해고의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 기자: 노동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연봉계약에서 임금 격차를 확대하는 기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고현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