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앵커: 이인용,김은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화해와 평화 위한 중동성지 순례 시작[이진숙]
입력 | 2000-03-21 수정 | 2000-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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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요한 바오로 2세 화해와 평화 위한 중동성지 순례 시작]
● 앵커: 기독교와 유태교, 이슬람교가 탄생한 중동 성지를 교황이 순례하기 시작했습니다.
종교의 이름아래 피로 얼룩진 이 땅에서 교황은 화해와 진정한 평화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이진숙 기자입니다.
● 기자: 어제 암만에 도착한 요한 바오로 2세는 공항에서 간단한 환영행사를 치른 뒤 곧장 느보산으로 향했습니다.
느보산은 모세가 이집트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유태민족을 이끌고 40년 동안의 방랑생활을 하던 끝에 처음으로 약속 받은 땅 가나안을 발견한 곳이라고 성경은 적고 있습니다.
교황은 이곳에서 종교를 초월해 모든 사람에게 진정한 평화와 우애가 내리기를 기도했습니다.
●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구원의 역사와 관련된 이곳에서 새천년을 맞는 기도를 하고 싶다.
● 기자: 수천 년 전 연로했던 모세는 약속의 땅을 밟지 못하고 죽었지만 교황은 오늘 헬기를 타고 예루살렘에 도착했습니다.
교황의 성지 방문은 36년 전에도 있었지만 이번 방문에 담긴 의미는 사뭇 다릅니다.
1964년 당시 교황 바오로 6세는 성지 순례 때 기독교 성지만을 방문했습니다.
그러나 요한 바오로 2세는 기독교의 성지인 베들레헴과 성분 묘교회 뿐 아니라 유태교의 성지인 통곡의 벽과 이슬람의 성지인 바위사원까지 방문합니다.
● 요르단 시민: 교황님의 방문을 환영합니다.
● 기자: 79의 나이로 파킨슨씨병을 앓고 있는 교황이 생애를 정리하는 성지 순례에서 종교분쟁의 핵이 되고 있는 예루살렘에 어떤 화해의 메시지를 던져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진숙입니다.
(이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