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앵커: 이인용,김은혜
민주당 이병석 후보 등 수십억 자산가 재산세 한푼도 안내[유재용]
입력 | 2000-03-29 수정 | 2000-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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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안낸 후보]
● 앵커: 그런가 하면 재산이 수십 억 원에서 수백 억 원대라고 신고한 후보들 가운데 재산세는 한 푼도 내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가족 이름으로 재산이 돼 있기 때문에 자기 이름으로 낸 세금이 없다는 게 이들의 설명입니다.
유재용 기자입니다.
● 기자: 농산물 관련 사업을 하는 민국당의 이병석 후보는 104억 원의 재산을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이씨는 96∼98년 사이 재산세는 물론 소득세도 한 푼도 내지 않았습니다.
● 이병석 후보: 농산물 사업은 비과세고 일부 재산은 종교단체의 것이다.
● 기자: 한나라당의 박재욱 후보는 20억 5,000여 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지만 3년간 재산세를 전혀 내지 않았습니다.
● 박재욱 후보측 직원: 20억 5,000만 원은?
본인 재산이 아니고 가족 재산이다.
● 기자: 민주당의 이승엽 후보의 신고 재산은 9억 9,000여 만원.
어머니 재산이 많고 자신 명의의 재산은 토지여서 납세액이 신고 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 이승엽 후보측 직원: 가진 것은 임야뿐이다.
임야가 공시지가가 770만 원이라 재산세를 낼 수 없다.
● 기자: 9억 4,0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한 자민련의 박신원 의원 역시 재산 대부분이 아버지 명의로 돼 있어 재산세를 내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 박신원 후보측 직원: 아버지와 같이 사는데 집과 논이 거의 아버지 재산이 많다.
● 기자: 재산은 대부분 가족 명의로 돼 있고, 그나마 자신 명의의 재산은 소득이 나오지 않는 토지뿐인 후보자들.
그래서 세금도 안내는 후보들이 돈 많이 드는 선거에는 어떻게 나오는지 국민들은 납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형평성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이 굉장히 충격적으로 와 닿았던 부분들이죠.
● 인터뷰: 보통 사람들이 모르는 좋지 않은 게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 기자: MBC뉴스 유재용입니다.
(유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