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권재홍,최율미

남태평양 팔라우 관광산업 대부 하순섭 해외개척 성공모델[박상후]

입력 | 2000-04-01   수정 | 200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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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우 경제대국]

● 앵커: 이번에는 저 멀리 남태평양의 팔라우라고 하는 아름다운 섬으로 가 보겠습니다.

지상의 천국으로 불릴 만큼 빼어난 비경으로 관광산업을 일구는 나라인데 이 팔라우의 가장 큰 사업가가 한국 사람이라고 합니다.

마치 소설의 주인공처럼 살아가는 이 사람을 박상후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지구의 마지막 휴식처, 지상에서 가장 천국과 닮았다는 남태평양의 섬나라 팔라우입니다.

산호초가 보석 같은 바다는 영화 '타이타닉'과 '007시리즈'의 수중 촬영장소로 유명합니다.

인구 2만의 제주도의 1/4 크기에 불과하고 관광이 유일한 수입원인 팔라우가 지금 만큼 세계에 부각되기까지에는 한 한국인의 숨은 노력이 있었습니다.

20년 전 원양어선이 좌초됐다가 팔라우의 비경에 반해 이곳을 제2의 고향으로 삼고 정착한 하순섭 씨.

그는 정착 초기부터 성실함을 무기로 현지인과 친분을 쌓은 결과 지금은 현지 대통령과 국회의장 등을 친구로 관광과 레저 등 거의 모든 사업권을 독점한 팔라우의 최대 사업가로 성장했습니다.

● 이그나시오 팔라우 국회의장정직하고 합법적으로 기업을 하고 있는 하 씨는 팔라우에서 모범으로 살고 있는 인물이다.

● 기자: 벌써 12년째 대통령의 경제고문을 맡고 있으며, 팔라우 국가 홍보를 도맡다시피 하고 있는 그를 현지인들은 경제 대부, 또는 왕 회장이라고 부릅니다.

● 하순섭 (한-파 그룹회장): 일본이나 중국 화교처럼 재외 각국에 들어가서 여러 가지 구석구석을 찾으면 많은, 할 사업이 많습니다.

● 기자: 원양어선의 선장에서 팔라우공화국의 현지인 대부로 인생의 닻을 내린 하순섭 씨, 그의 인생 역정은 철저한 현지화를 통한 해외개척의 성공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팔라우에서 MBC뉴스 박상후입니다.

(박상후 기자)

(pushangh@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