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앵커: 이인용,김은혜
모리 요시로 총리로 일본 새 내각 내일 출범[박광온]
입력 | 2000-04-04 수정 | 200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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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내각 내일 출범]
● 앵커: 일본의 오부치 내각이 총사퇴하고 모리 요시로를 새 총리로 하는 내각이 내일 출범합니다.
결국 휴식을 모르는 오부치 총리의 성품이 화를 불렀고 이제 휴식을 챙기는 것도 지도자의 책임이라는 견해가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의 박광온 특파원입니다.
● 특파원: 오부치 내각은 출범 1년 8개월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 아오키 관방장관: 오부치 내각이 총사퇴하기로 했다.
● 특파원: 모리 자민당 간사장을 후계 총리로 하고 각료 18명 전원이 유임되는 모리 내각이 내일 출범합니다.
오부치 총리는 특유의 겸손함과 부드러운 성품으로 3달 짜리 총리의 식어버린 피자라는 차가운 평가를 극복하고 국민들 속으로 파고들었습니다.
● 인터뷰: 전 국민의 평화를 위해 조속히 회복하길 빕니다.
● 특파원: 쓰러지기 이틀 전인 지난 달 31일의 오부치 총리 일정표입니다.
아침 8시 7분 국회출석을 시작으로 밤 9시 18분 관저에 돌아올 때까지 평균 20분에 한번 꼴인 37개의 크고 작은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자신을 찾는 곳이면 어디든 거절하지 않고 찾아가고 한시도 쉬지 않는 성품이 초래한 병에다 총리직 산업재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 후지 TV 해설자: 신명을 바쳐 일하는 지도자의 각오는 필요하지만 쓰러질 정도가 되면 곤란하다.
휴식도 지도자의 책임이다.
● 특파원: 모리 총리 노나카 간사장 체제는 총선 체제로 평가됩니다.
이와 함께 오부치 총리에 대한 동정심을 살리기 위해서 총선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도쿄에서 MBC 뉴스 박광온입니다.
(kopark@mbc.co.kr)
(박광온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