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앵커: 이인용,김은혜
외국 언론들 뿌리깊은 지역주의와 낙선운동 성과 지적[이진숙]
입력 | 2000-04-14 수정 | 200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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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지역주의]
● 앵커: 외국 언론들은 이번 총선을 이렇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지역주의가 왜 그렇게 극복이 안 되는지 안타깝다, 반면에 낙선운동이 성과를 거둔 게 눈에 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진숙 기자입니다.
● 기자: 이번 한국총선은 정치와 정치인에 대한 냉소주의로 팽배했다고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가 분석했습니다.
이 신문은 정상회담 발표는 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그 영향은 최소한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어서 한국 정치는 강력한 지역감정의 전통 속에서 계속되고 있으며, 차기 국회는 이념보다 출신지에 대한 충성심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총선 결과는 시장 중심의 개혁 정책과 대북화해 정책이란 김 대통령의 정책을 복잡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또 민주당과 한나라당 양당이 모두 2002년 대선을 주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총선 결과는 한나라당의 입지를 강화시켜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한국총선의 전례 없는 특징은 시민단체들의 낙선운동이었다면서 시민단체에서 부패한 후보로 발표한 86명 가운데 58명이 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선거와 달리 김영삼 전 대통령이나 김종필 자민련 대표의 영향력이 크게 낮아져 3김 정치가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MBC 뉴스 이진숙입니다.
(leejs@mbc.co.kr)
(이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