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앵커: 이인용,김은혜

미국 증시 여파로 국내 주가 폭락[박상권]

입력 | 2000-04-14   수정 | 200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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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폭락]

● 앵커: 오늘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총선 영향이니, 미국 증시의 영향이니 하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 쪽 영향이 더 크다고 말합니다.

박상권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거래소시장은 이틀 전보다 36포인트 떨어진 800.89를 기록했습니다.

오전 한때는80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코스닥시장도 12포인트가 떨어져 지수 200선이 붕괴됐습니다.

주가하락의 원인으로는 지난 이틀간 미국 증시의 폭락 여파가 국내 증시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우세했습니다.

총선 결과도 일부 영향은 끼쳤겠지만 미국에서 첨단기술주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고 이에 따라 나스닥 지수가 이틀 동안 10% 가까이 떨어진 영향이 더 크다는 것입니다.

● 황창중(LG투자증권): 금융주가 초강세를 나타낸 반면에 첨단주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따라서 총선영향보다는 해외 증시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 기자: 장래의 전망에 대해서는 미국 증시가 안정된다는 전제아래 종목별 소폭 상승을 점쳤습니다.

● 박용선(SK증권): 주가가 단기에 당장 크게 회복되기는 힘들어 보이지만 금융주라든지 대북 경협 관련주등 일부 테마주들은 반등세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기자: 그러나 기관들의 환매와 외국인들의 팔자 주문이 계속 이어진다면 당분간 약세장을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 뉴스 박상권입니다.

(skpark@mbc.co.kr)

(박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