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인용,김은혜

부유층 가정 살인강도 용의자 검거[정은주]

입력 | 2000-04-14   수정 | 200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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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용의자 검거]

● 앵커: 부유층 집에 들어가 노인과 부녀자들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금품을 턴 용의자가 오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의 정은주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8일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철강회사 회장 집에서 회장부부와 가정부 등 3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 강도 살해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용의자는 부산시 해운대구에 사는 32살 정 모 씨로 그는 천안에서 또다시 인질 강도극을 벌이다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정씨는 또 지난달 11일 부산시 서대신동 한 주택에 침입해 집을 보던 부녀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김춘규 강력계장(부산경찰청): 범행수법이 보통 사람은 상상이 안 될 정도로 상당히 대담하고 잔인합니다.

그래서 아마1년 동안에 유사한 강도라든지 강도 살인사건이 있을 것으로 보고…

● 기자: 경찰은 정씨로부터 범행을 자백 받고 정 씨가 강탈한 수표와 귀금속 등을 증거물로 확보했습니다.

용의자 정씨는 지난 86년에도 방범대원을 살해한 혐의로 12년 동안 복역하다지난해 출소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씨는 경찰조사에서 애인과의 결혼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강도짓을 했으며, 자신의 신분이 노출될 것을 우려해 살인극을 벌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정씨가 부산으로 압송되는 대로 구체적인 범행경위와 여죄 등을 추궁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정은주입니다.

(levil05@pusanmbc.co.kr)

(정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