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김은혜
강원도 고성 산불 군부대에서 발화 시인[최승규]
입력 | 2000-04-21 수정 | 200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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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발화시인]
● 앵커: 지난 7일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해서 육군 뇌종부대가 산불이 난 지 2주일 만에 발화 원인은 우리에게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지난 96년 산불 때 그랬듯이 이번에도 국가가 배상책임을 지게 될 것 같습니다.
강릉의 최승규 기자입니다.
● 기자: 육군 뇌종부대는 오늘 고성경찰서를 통해 지난 7일 발생한 고성 산불은 부대 내의 소각장 관리 부주의로 발화됐다고 밝혔습니다.
● 김영철 수사과장(고성경찰서): 우리 경찰이 수사한 내용이 사실과 일치한다는 것을 군 수사당국이 통보한 것입니다.
● 기자: 군부대의 이 같은 시인은 산불 발생 14일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피해 주민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감추지 않습니다.
● 송총훈 대표(주민피해 대책위): 어차피 시인할 거 조기에 시인해 가지고 이 화재현장이 조속히 복구가 됐으면 우리 마음이 좀 덜 아플 텐데…
● 기자: 이에 따라 지난 96년에 이어 이번에도 주민 피해에 대한 배상 의무는 국가가 책임지게 됐습니다.
이번 산불로 입은 피해는 산림 360여 만 평과 주택 44채가 불에 탔고 9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 황종국 고성군수: 이번에도 96년도와 같이 주민이 소망하는 그런 피해를 전액 보상에 대해서 바로 빨리 복원이 되도록…
● 기자: 그러나 군부대 측은 산불을 일으킨 발화원인 부분만 인정했을 뿐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거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승규입니다.
(edchoe@mbc.co.kr)
(최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