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김은혜
컴퓨터 CIH 바이러스 피해 속출[성장경]
입력 | 2000-04-26 수정 | 200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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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속출]
● 앵커: 최악의 컴퓨터 바이러스, CIH 바이러스가 출현한 오늘 작년보다는 덜 했지만 피해가 상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년도, 내후년도 안심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성장경 기자입니다.
● 엄지현(컨테이너업체 직원): 저희 5년 동안 회계한 거랑 세금계산서 관리프로그램이 다 날아가 버렸어요.
● 김정환(회사원): 기계설계 도면인데 그거 모두 없어져 가지고 복구해 놓은 겁니다.
● 기자: 오늘 오후 서울 용산전자상가입니다.
● 인터뷰: 언제쯤 찾으러 오면 되죠?
보통 작업이 하루 정도 걸리니까…
● 기자: 작년 정신없이 북적이던 것에 비하면 훨씬 덜하지만 오늘 하루 컴퓨터 복구 서비스 업체는 여전히 바빴습니다.
● 백윤준(컴퓨터업체): 제가 보기에는 작년에도 심했는데 작년하고 비슷한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대처를 생각을 못하고 대비를 잘 안 한 것 같거든요.
● 기자: 백신업체들은 지난해처럼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 한꺼번에 수백 대의 PC가 대규모 피해를 입은 경우는 없었지만 대신 보안에 소홀한 중소기업과 PC방, 개인 사용자들의 피해가 컸다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국내 CIH 피해 건수는 3,000건에 육박합니다.
작년 30만 건에 비하면 많이 준 셈이지만 CIH의 위력이 여전함을 보여주었습니다.
● 권석철 사장(하우리): 작년에 비하면 많이 줄었습니다.
그러나 CIH 바이러스는 5년 정도는 앞으로 연례행사가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기자: 피해를 입은 컴퓨터는 구입업체에 애프터서비스를 요청하거나 백신업체 등 전문 복구업체에 복구를 의뢰하면 됩니다.
MBC뉴스 성장경입니다.
(gon846@mbc.co.kr)
(성장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