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앵커: 이인용,김은혜
이양호 전 국방장관 린다 김 거센 로비 시인[김효엽]
입력 | 2000-05-05 수정 | 200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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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호 전 국방장관 린다 김 거센 로비 시인]
● 앵커: 린다 김 로비의혹과 관련해 MBC 취재진은 이양호 전 국방장관과 단독으로 만나 얘기를 들어 봤 습니다.
이 전 장관은 린다 김으로부터 거센 로비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김효엽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새벽 0시 반, 귀가하던 이양호 전 장관은 MBC 취재진과 마주치자 몹시 곤혹스러워 했습니 다.
● 이양호 전 국방장관: 난 지그 그런거 얘기하면 말도 못해 날 괴롭히지 말아요.
● 기자: 린다 김 얘기를 꺼내자 무기도입 과정에서 거센 로비를 받았다는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 이양호 전 국방장관: 식사같이 하면서 처음에 동부전선 전자전 장비를 요구하더라구.
● 김효엽 기자: 이 전 장관은 그러나 무기도입사업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 이양호 전 국방장관: 장관선에서 결정되는게 아니라 시험평가를 해서 합격해야 하는 거니까 안된다.
나한테 얘기할 필 요도 없다.
● 기자: 미국 장비가 비쌌던 건 사실이지만 한-미 연합작전 체계에서 미국 장비를 들이는 것은 당연하다 고 강조했습니다.
● 이양호 전 국방장관: 제일 중요한건 뭔 줄 알아요? 우선 우리 한국은 한-미 연합작전 체제라구.
● 김효엽 기자: 그러나 의혹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백두사업은 우리 군의 정보독립을 위해 추진한 사업입니 다.
한-미 연합체계 때문에 미국 장비를 들여와야 했다면 영원히 미국 장비만 써야 한 다는 얘기입니다.
● 지만원 (군사평론가): 단순한 시스템이다.
미국장비하고 기술적인 호환성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어떤 공조도 필요한 게 아니다.
● 김효엽 기자: 결국 이 전 장관의 주장은 백두사업이 로비에 의한 계약이 아니냐는 의혹을 오히려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효엽입니다.
(김효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