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김은혜
전국 순회 전문 투견도박단 적발[조재환]
입력 | 2000-05-05 수정 | 200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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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순회 전문 투견도박단 적발]
● 앵커: 사납기로 소문난 '피플 테리어'라는 개를 데리고 투견도박을 해 온 전문도박단이 적발됐습니다.
경찰의 단속 현장에 문화방송 취재진이 함께 가 봤습니다.
대구의 조재환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오전 대구시 북구 금호강변 둔치.
전국 각지의 번호판을 단 수백 대의 차량이 모여 있습니 다.
투견 도박장입니다.
투견을 기다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진행요원이 순서를 알립니다.
● 인터뷰: 자 대련해 주세요.
이 개하고 ○○○ 씨 개하고 합니다.
● 기자: 한쪽에서는 수표다발이 섞인 뭉칫 돈이 오고 갑니다.
판돈은 한 사람에 100만 원, 수천만 원에 이릅니다.
● 인터뷰: 한 판에 얼마나 합니까? 저쪽에서 100만 원 걸면 이쪽에서도 100만 원 맞추죠.
● 조재환 기자: 전국을 돌며 투견도박을 해 온 이들은 서로 약속한 암호를 써서 교묘하게 단속을 피해 왔습니다.
● 인터뷰: 말씨가 경남쪽 같은데요? 진주요.
마산에서도 많이 와요.
어제는 어디서 했죠? 마산
● 기자: 현장을 경찰과 함께 덮쳤습니다.
도박단들은 강물도 아랑곳 없이 달아나기에 바쁩니다.
주인 잃 은 개들만 현장에 남아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잡힌 도박단 3명을 구속하고 수표와 현금 1,500만 원을 증거물로 압수했습니다.
MBC뉴스 조재환입니다.
(조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