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박광온,최율미

로비스트 강귀희 '알스톰이 최씨 동원' 주장[홍순관]

입력 | 2000-05-13   수정 | 200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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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스톰이 최씨 동원" ]

● 앵커: 알스톰사의 공식 로비스트인 강귀희 씨는 자신의 로비를 못 미더워한 알스톰사가 대안으로 최만석 씨를 동원한 것 같다고 말하고, 자신은 최씨와 일면식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순관 특파원이 파리의 강귀희 씨 자택을 방문했습니다.

● 기자: 파리 근교 유명한 회원제 골프장 안에 있는 강귀희 씨의 집.

강씨는 지난 9일 이곳으로 온 이후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칩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최만석이라는 사람이 있는지조차 몰랐나?

신문 보니까 거기서 뭐 구속되고 해갖고 깜짝 놀랬죠.

최만석이라는 사람은 처음 봤어요.

그리고(내가)자기들(알스톰)한테 불리한 얘기만 자꾸 하니까 짜증도 나고 또 믿을 수도 없었는지 마지막에 자기들이 또 딴사람을 더 썼는지도 모르죠.

● 기자: 자신이 받은 16억 원, 그리고 최만석 씨와 호기춘 씨에게 건네진 1,100만 달러 외에 알스톰이 얼마나 돈을 썼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우선 성공하기 위해서는 알스톰측에서 무슨 짓을 못하겠어요?

뭐 제가 아니면 제2, 제3의 로비든지 뭐 계약을 했든들 제가 뭐라고 그러겠어요?

● 기자: 그러나 일부에서 제기하는 로비자금 2억 달러 운운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로비자금이 될 수가 없어요.

그 2억불 전체를 깎아서 '그 2억불을 깎았기 때문에 떼제베 선정됐다'고 얘기했는데 잘 듣지도 않고…

● 기자: 강귀희 씨는 취재진을 집안으로까지는 들였지만 끝내 카메라 앞에 나서기를 거부해 거실과 2층 침실간에 전화 인터뷰를 나눌 수밖에 없었습니다.

파리에서 MBC 뉴스 홍순관입니다.

(홍순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