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박광온,최율미
수입 쇠고기 전문 매장 사라진다[유재용]
입력 | 2000-05-13 수정 | 200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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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코너 사라진다 ]
● 앵커: 수입 쇠고기 전문코너가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수입 쇠고기를 한우와 쉽게 구별해서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건데 이 전문 매장이 없어질 것 같습니다.
유재용 기자가 그 이유와 문제점 등을 알아봤습니다.
● 기자: 현재 수입 쇠고기는 한우와는 구별이 되는 매장에서 따로 팔고 있습니다.
세계무역기구는 이런 방식이 농업협정 위반이라고 잠정 결정했습니다.
미국 축산농가들이 전문 매장 운영이 수입 쇠고기가 마치 품질이 떨어지는 듯한 인상을 준다며 철폐를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WTO 세계무역기구의 중간 보고서가 번복되지 않는다면 내년부터 수입 쇠고기 전문점은 상당수가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값싼 수입 쇠고기만 팔아서는 수지가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 수입 쇠고기 전문점 주인: 한우는 가격이 비싸고, 수입은 가격이 싼데 비싸게 주고 받아서 팔면 그 다 남는 것 아니에요.
● 기자: 문제는 그렇지 않아도 수입육을 한우로 속여파는 경우가 많은데 한 매장에서 수입육과 한우를 같이 팔 경우 소비자들은 물론 축산농민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이병렬 상무(축협중앙회): 표시만 바꾸면 언제든지 국산으로 둔갑 판매가 되기 때문에 소비자들도 불리한 입장에 서고…
● 기자: 농림부는 전용 매장이 불공정한 무역규제가 아니라고 세계무역기구에 상소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비슷한 사례를 비춰 볼 때 패소할 가능성이 높아 내년부터 쇠고기수입 완전 자유화와 맞물려 쇠고기 유통질서가 더욱 어지러워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MBC 뉴스 유재용입니다.
(유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