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앵커: 박광온,최율미
국제 원유가 폭등세 비상[황외진]
입력 | 2000-05-13 수정 | 200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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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유가 비상 ]
● 앵커: 국제유가가 연일 꼭대기를 치솟고 있습니다.
고유가 행진이 계속되면 국제수지 적자가 늘고 수출에까지 비상이 걸립니다.
황외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값이 오늘 배럴당 30달러를 넘어서는 폭등세를 기록했습니다.
우리 수입원유의 기준 가격이 되는 중동산 두바이유도 27달러를 넘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달 초에 비하면 4달러 이상, 작년 평균 가격 17.
2달러 보다는 무려 10달러나 올랐습니다.
수입원유 가격이 1배럴에 1달러가 오르면 우리나라는 약 9억불의 국제수지 적자를 더 감당해야 합니다.
● 권오복 연구원(석유공사 해외조사팀): 그렇다면 평균 6달러로 치면 54억달러, 상당에 이르는 추가적인 부담이 예상됩니다.
● 기자: 석유공사는 석유수출국기구가 증산을 결정하지 않는한 적어도 9월까지는 원유값이 두바이유기준으로 22달러에 25달러 사이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다른 원자재 값도 올라 정유와 석유화학은 물론 자동차, 철강, 조선 같은 주력 수출업계의 타격이 예상됩니다.
정부는 범국민적인 에너지 절약 운동을 벌이는 한편 휴대폰 부품 수입을 자제하도록 하는 한편 국제수지 방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지만 원유수입이 대부분 산업용이어서 120억달러로 잡은 올해 국제수지 흑자 목표달성은 어려워 보입니다.
MBC 뉴스 황외진입니다.
(황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