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박광온,최율미
경기도 화성 매향리 미군 폭격기 훈련 피해 보상길 열린다[박승진]
입력 | 2000-05-13 수정 | 2000-05-13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보상길 열린다 ]
● 앵커: 경기도 화성 매향리 미군 폭격기 훈련 피해에 대한 보상길이 열리게 됩니다.
대통령이 보상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고 미군측도 피해보상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승진 기자입니다.
● 기자: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수석 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미군 사격장 주민 피해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주민들의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미군측과 협력해 대책을 신속히 세워서 국민들이 불안감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군측도 피해보상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주한 미군 관계자는 이를 위해 위기상황 발생에 따른 자체 규정에 따라 이미 설치되어 있는 사고처리팀과 보상팀 등 관련 실무진 운영을 활성화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군측은 미 7공군 소속 법무관을 오늘 현지로 내려 보냈지만 주민들의 시위로 본격적인 조사 활동을 벌이지는 못했습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주한 미군측에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주지시켰다면서 미군측에서 관심을 갖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미군의 오폭이나 불발탄 때문에 매향리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13명이 숨지고, 2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MBC 뉴스 박승진입니다.
(박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