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
앵커: 이인용 김은혜
북한 북미협상에서 전력 공급 요구[손관승]
입력 | 2000-05-26 수정 | 200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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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력 공급해달라" ]
● 앵커: 로마에서 사흘째 북미협상을 벌이고 있는 김계관 북한 수석대표가 MBC 취재진과 단독으로 만나 협상 상황을 전해줬습니다.
북한은 미국측에게 전력을 달라고 말했고, 미국은 북한 고위급 인사의 방문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손관승 특파원입니다.
● 기자: 김계관 수석대표의 표정은 평소보다 밝았습니다.
● 김계관(북측 수석대표): 어떠셨어요, 오늘은?
긴장됐죠 뭐.
● 기자: 고위급 대표단의 방문 문제와 관련해 미국측에 선행조건을 먼저 들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 김계관(북측 수석대표): (미국은)고위급 대표단 오라,(북한은)먼저 환경 조성하라, 그러면 간다고 말했다.
● 기자: 환경조성이란 북한의 심각한 에너지난을 덜기 위한 전력 공급을 의미했습니다.
● 김계관(북측 수석대표): 경수로 공급이 지연되는 조건에서 입게되는 피해를 보상하라, 미국측은 연구해 보겠다.
그리고 안을 만들어 오겠다고 말했다.
● 기자: 김계관 대표는 그러나 상호 연락사무소 설치 문제와 중유 공급문제는 이번 회담에서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북미회담의 성패는 한국 시간으로 내일 새벽까지 계속될 사흘째 회담이 고비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합의를 도출해낼 것이라는게 이곳 관측통들의 전망입니다.
로마에서 MBC 뉴스 손관승입니다.
(손관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