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박광온,최율미
가뭄 계속된 전북 지방에 우박, 폭우 쏟아져[마목년]
입력 | 2000-06-10 수정 | 200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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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박에 폭우까지]
● 앵커: 오랜 가뭄이 계속됐던 전라북도 지방에 어제 밤에 때 아닌 우박이 쏟아지는가 하면 오늘 오후에는 시간당 45mm라는 집중 호우가 내렸습니다.
때 아닌 이상기후에 농민들이 당황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전주 마목년 기자입니다.
● 기자: 어제 밤 7시쯤 남원시 봉화산 일대 6개 마을에 지름 2, 3cm가 넘는 굵은 우박이 30여 분 동안 쏟아졌습니다.
때 아닌 우박으로 감자와 고추, 포도 등 농작물 피해가 컸습니다.
특히 감자는 출하를 한 달 정도 앞둔 생육기여서 피해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추도 잎이 떨어지고 줄기가 꺾였습니다.
일반 비닐보다 6배가 두꺼운 포도의 비가림 시설도 우박을 견디지 못해서 포도 수확이 5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 박윤완(포도재배농가): 포도잎이 다 망가졌기 때문에 열매가 익을 수가 없어요.
따라서 이 열매를 반절 이상은 따내야 지만이 남은 한 송이라도 익힐 수가 있기 때문에…
● 기자: 또 오늘 오후에는 시간당 45mm의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전주 시내 도로 곳곳이 침수되는 소동이 벌어졌고 농민들은 서둘러 때 아닌 물 빼기 작업에 나섰습니다.
연이틀 계속된 이상기후에 농민들은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전주에서 MBC뉴스 마목년입니다.
(m2n@mbc.co.kr)
(마목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