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앵커: 이인용,김은혜,최율미

러시아 방송들 두 정상 만남 '역사적 사건' 평가[손관승]

입력 | 2000-06-13   수정 | 2000-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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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사건']

● 앵커: 같은 분단국이면서 통일을 이뤄낸 독일도 김정일 위원장의 마중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첫 회담에 너무 큰 기대를 해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습니다.

베를린의 윤능호 특파원입니다.

● 특파원: 러시아 TV 방송들은 남북 정상회담 소식을 매시간 주요뉴스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방송들은 오늘 남북 정상의 만남은 오랜 적대관계를 해소할 수 있는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반도문제 전문가들도 오늘의 만남이 한반도의 비극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 유리 바닌(러 동방학연구소 소장): 분열된 한반도의 비극을 극복하고 또 통일을 이룩하는 첫 걸음이 시작됐다.

● 특파원: 특히 재러 동포인 고려인들은 오늘 러시아 방송에서 보도되는 남북 정상의 만남을 지켜보면서 감격에 젖었습니다.

● 유리 텐: 뭐라 말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저의 인생에서 가장 기쁜 날입니다.

● 특파원: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오늘 북한 측이 김대중 대통령 일행을 환대한데 대해 예상밖의 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톨라라야(러 외무부 아시아국 부국장): 우리는 북한 측이 김대중 대통령을 놀랄 정도로 환대한 사실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 특파원: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공항에 나와 김대중 대통령을 맞은 사실은 의외였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MBC뉴스 윤능호입니다.

(nhyoon@mbc.co.kr)

(윤능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