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앵커: 이인용,김은혜,최율미
유가 폭등 따라 세계 각국 OPEC에 불만의 목소리[박선영]
입력 | 2000-06-14 수정 | 2000-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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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폭등 증산논란]
● 앵커: 기름 값이 32달러를 넘으면서 다시 치솟고 있습니다.
석유 증산을 합의했으면서도 생산량을 늘리지 않고 있는 석유수출국기구 OPEC에 세계 각국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선영 기자입니다.
● 기자: 국제 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서부텍사스 중질유의 경우, 뉴욕시장의 다음 달 인도분이 배럴당 31달러 75센트로 거래가 시작됐다가 32달러 69센트까지 올라갔습니다.
지난 3월, 34달러 37센트를 기록해서 9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뒤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런던 석유 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어제보다 49센트 오른 배럴당 31달러 70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 즉 OPEC의 빈 각료회의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처럼 유가가 급등하자, '유가밴드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소비국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가밴드제'란 20일간의 유가 평균치가 배럴당 22달러∼28달러 사이에 들지 않을 경우, 석유생산량을 매일 50만 배럴씩 자동적으로 줄이거나 늘려서 가격을 조정하는 제도입니다.
OPEC은 유가밴드제를 즉각 실시하는 것에 대해서는 유보 입장을 보이면서도 점진적인 증산 계획을 시사하고 있어서, 유가가 안정되기 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선영입니다.
(sypark@mbc.co.kr)
(박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