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앵커: 이인용,김은혜

시드니올림픽 남북 동시 입장 추진[이형관]

입력 | 2000-06-15   수정 | 200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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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입장 추진]

● 앵커: 스포츠 교류는 가시적인 성과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석 달 앞으로 다가온 시드니 올림픽에서부터 남북이 합동훈련을 하고 동시 입장을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형관 기자입니다.

● 기자: 1956년 멜버른 올림픽에서 개막식 행진을 함께 펼쳤던 동독과 서독은 그로부터 34년이 지난 뒤 마침내 분단을 청산하고 하나가 됐습니다.

밀레니엄 올림픽이 열리는 시드니에서도 한반도 통일의 씨앗을 뿌리는 또 하나의 역사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을 수행한 김운용 체육 회장은 시드니 올림픽에서 남북한 동시 입장과 합동훈련을 북측에 제안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 김운용 대한체육회장(남북정상회담 수행): 이거는 IOC위원장이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께 직접 제안한 건데 그대로 잘 될 걸로 압니다.

● 기자: 10년 만에 다시 단일팀의 탄생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시드니 올림픽은 시간적으로 어려워졌지만 내년 오사카 세계 탁구에서는 다시 한 번 남북이 하나임을 보여주자는데 서로 간의 의견이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물론 이 같은 화해 무대가 급물살을 탈 경우 오는 10월 레바논에서 벌어지는 아시안컵 축구부터도 단일팀 구성이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아울러 2002년 월드컵의 분산 개최와 북한의 부산 아시안게임 참가 등이 본격적으로 논의되면서 통일의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 현정화(전 단일팀 탁구대표): 그런 교류들을 빨리 많이 해서 빨리 통일을 이루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기자: MBC뉴스 이형관입니다.

(leehg@mbc.co.kr)

(이형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