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김은혜
전국 144개 지역 전화번호 7월2일부터 16개로 통합[최일구]
입력 | 2000-06-20 수정 | 2000-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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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번호 내달통합]
● 앵커: 같은 경기도라 하더라도 수원과 용인, 일산의 지역 전화번호는 다 다릅니다.
이렇게 144개 시군별로 세분화돼 있는 지역 전화번호가 다음달 2일부터 16개로 줄어듭니다.
최일구 기자입니다.
● 기자: 현재 전국 지역 전화번호는 시군별 144개로 세분화돼 있습니다.
때문에 같은 경기도 지역에서 안성으로 전화하려면 지역번호 0334번을 눌러야 합니다.
그러나 다음 달 2일부터는 지역번호 없이 가입자번호만 누르면 됩니다.
지역번호가 16개로 광역화돼 같은 도내에서는 지역번호가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변경사실을 모르고 시외전화를 하게 되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용인의 현 지역번호인 0335번을 누를 경우 컴퓨터교환기가 엉뚱하게 새로 바뀐 강원도 지역번호인 033번으로 연결시킨 뒤 동해시 532국으로 오접속 시킬 수 있습니다.
● 인터뷰: 지금 거신 전화는 지역번호가 031로 변경되었으니…
● 신헌철 홍보국장(한국통신): 7월 2일 이후에는 변경된 전화번호를 숙지하신 후 사용하셔야 오접속되는 사례를 방지할 수 있겠습니다.
● 기자: 이처럼 오접속되는 전화는 전국에 걸쳐 5%에 해당하는 91개 국번 80여 만 회선에 이를것으로 한국통신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전국의 지역번호가 바뀌기 때문에 명함과 홍보물, 간판과 인터넷 사이트 등의 지역번호를 모두 바꿔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한국통신은 그러나 지역 전화번호 광역화 조치는 전화번호 자원 확보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면서 번호 변경에 따른 혼선방지를 위해 연말까지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활동을 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최일구입니다.
(최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