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학
앵커: 박광온,김은혜
난치병 등 인류 질병 극복의 초석 평가[문호철]
입력 | 2000-06-27 수정 | 2000-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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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 정복 성큼]
● 앵커: 사람 유전자 지도의 완성은 30억 개가 넘는 DNA 염기서열상의 위치와 구조가 밝혀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난치병 등 인류의 질병을 극복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문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늘 발표된 유전자 지도는 사람의 염색체를 구성하고 있는 DNA 염기쌍 30억 개의 위치와 구조를 규명하고 있습니다.
아데닌과 티민, 그리고 구아닌과 시토신의 네 가지 염기로 구성돼 있는 DNA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냄에 따라 유전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유전자 염기쌍 10만 개의 위치도 함께 밝혀졌습니다.
DNA를 수백만 개의 조각으로 잘라낸 뒤 염기서열을 수십 차례 반복해 읽어내는 방법으로 완성된 유전자 지도는 99.9%의 정확도를 갖고 있습니다.
이로써 인체의 신비가 완전히 벗겨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암과 치매, 당뇨병 등 난치병의 유전자를 정확히 찾아냄으로써 그 치료도 가능하게 됐습니다.
생로병사의 모든 비밀도 벗겨져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도 가지게 됐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넘어야 할 벽이 많습니다.
먼저10만 개의 유전자가 인체에서 어떤 기능을 하는지 밝혀내야만 합니다.
● 폴 질만(셀레나 전략기획실장): 유전자가 인체 각 기관에 어떻게 기능하고 상호작용하는지 밝혀내려면 수십 년이 걸릴지 백년이 걸릴지 모른다.
● 기자: 개인별, 인종별로 유전자가 갖고 있는 차이점을 규명해내는 것도 필수적입니다.
최종목표는 생체현상을 좌우하는 단백질을 유전자가 어떻게 만들고 작용하게 하는지 밝혀내는일입니다.
그러나 유전정보가 낱낱이 드러나게 될 때 이른바 나쁜 유전자를 갖고 있는개인이 받을 수 있는 사회적인 불이익이나 소외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MBC뉴스 문호철입니다.
(hcmoon@mbc.co.kr)
(문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