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박광온,최율미
인터넷 이용해 어릴적 친구 찾기 열풍[허지은]
입력 | 2000-07-02 수정 | 200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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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찾기 열풍]
● 앵커: 오랫 동안 잊고 지내던 초등학교 시절의 동창이나 친구를 만나는 일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요즘 인터넷을 이용해서 어렸을 적 친구를 찾는 일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허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27살 유용재 씨와 안신양 씨는 초등학교 6학년때 같은 반이었습니다.
얼마 전 두 사람은 14년만에 다시 만났고 곧 장래를 약속한 사이가 됐습니다.
● 유용재: 제가 반장이었구요.
신양이가 부반장이었는데 그 때는 개인적인 감정이 전혀 없었거든요.
근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 이렇게 되리라고는 전혀 상상을 못 했죠.
● 기자: 지난 94년 월촌중학교를 첫 회로 졸업한 동창생 30여 명은 어제 저녁 두번째 동창회를 가졌습니다.
● 김혜진: 정말 반갑고 감회가 새롭구요.
애들이 너무 많이 변했어요.
그래서 진짜 신기해요.
● 오종윤: 되게 기분좋고 술자리에 이렇게 모여서 마시는 게 어색함이 다 없어지고…
● 기자: 요즘 젊은층을 중심으로 어릴 적 동창을 다시 만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들이 이처럼 다시 만날 수 있는 것은 바로 동창을 찾아주는 인터넷 사이트 덕분입니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한 동창 찾기 사이트입니다.
자신의 인적사항과 출신학교를 입력하면 먼저 가입한 동문들의 사연과 연락처를 볼 수 있는 이 사이트는 지난달 회원수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 김영삼(아이러브스쿨 대표): 잊혀졌던 사람들을 다시 만나서 다시 그 옛날의 추억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어떤 그런 기회를 어떤 우리 회원들한테 줬다라는…
● 기자: 최근에는 동영상으로 사연을 띄워 사람을 찾는 사이트도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신사중학교 3회 졸업생이고 우리 중학교 1학년때 굉장히 친했잖니, 옆반에 있는 이쁜 애한테 잘 보여야 된다고 화장실에 가서 작업하자고 가서 물 묻혀서 머리 넘기고…
● 기자: 최첨단 문명의 이기인 인터넷이 먼 추억 속 그리운 사람들을 다시 데려다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지은입니다.
(허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