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인용,김은혜

교사 솔선수범으로 학생들도 금연에 성공[이성훈]

입력 | 2000-07-06   수정 | 200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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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학생 함께 금연]

● 앵커: 청소년들의 흡연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고등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이 먼저 담배를 끊고 그런 다음에 다양한 금연 프로그램을 운영해서 교정에서 담배연기를 완전히 없앨 수 있었습니다.

대구의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해 인근 3개 학교가 하나로 통합된 경상중학교, 통합 초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교정 곳곳에는 담배꽁초가 수북이 쌓이는 등 담배를 피우는 학생이 많았습니다.

보다 못한 학교 측은 지난해 9월 결단을 내렸습니다.

학생들에 대한 금연지도에 앞서 교사들 먼저 담배를 끊기로 하고 교무실에서 재떨이를 없앴습니다.

애연가 교사들의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 성성연(교사): 제가 담배를 피우고 있으면서 학생들에게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이야기가 좀 그래서 어렵게 담배를 좋아했지만 끊게 되었습니다.

● 기자: 학생들에게는 정기적으로 담배의 폐해를 알리는 영상물을 보도록 하는 등 다양한 금연 프로그램이 제공됐습니다.

이 학교에서는 또 금연을 주제로 한 사행시 짓기나 표어와 포스터 공모전을 해서 시상을 하고 있습니다.

작품 곳곳에 학생들의 금연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금연교육은 서서히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 김보석(학생부장): 수시로 설문조사를 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40명에서 50명정도의 학생이 흡연을 하고 있다가 올해는 거의 흡연하는 학생이 없는 것으로 조사가 되었습니다.

● 기자: 교사들이 담배를 끊은 지 6개월 여, 이 학교 교정에서는 담배연기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MBC뉴스 이성훈입니다.

(이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