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앵커: 이인용,김은혜

베트남전 국군 포로 북한으로 강제 송환 주장[최장원]

입력 | 2000-07-13   수정 | 2000-07-13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북으로 끌려갔다"]

● 앵커: 베트남 전쟁 당시 월맹군에 붙잡힌 국군 포로 중 일부는 북한으로 강제 송환됐다는 주장이 한 참전용사에 의해 제기됐습니다.

최장원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67년 10월 박정환 씨는 육군 소위로 베트남전에 참전합니다.

그러나 3개월 만에 월맹군에 포로로 잡혀 모진 고문을 당합니다.

박씨는 당시 월맹군 리쿠이 대령으로부터 북한으로 가라는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 박정환(67년 베트남전 참전): 제가 북한에 가라는 그 쪽에서 북한에 가라, 예를 들어서 월맹군측에 포로됐을 때 북한에 가는 길만이 사는 길이다…

● 기자: 박씨는 또 리쿠이 대령이 북한으로 끌려간 국군 포로의 사진이 실린 전단 2장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전단에는 북한으로 끌려간 맹호부대 소속 박승렬 병장이 모란봉과 김일성대학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2장이 설명과 함께 실려 있었다고 박씨는 주장합니다.

● 박정환(67년 베트남전 참전): 그 병장이 평양 모란봉에서 빨간 넥타이를 맨 어린 두 소녀하고 양복을 입고 앉아서 찍은 사진 그리고…

● 기자: 박씨는 이어 리쿠이 대령으로부터 비둘기부대 소속 안악수 하사도 북한으로 압송돼 잘 살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씨는 그러나 북한행을 거부하고 캄보디아로 끌려간 후 탈출에 성공해 69년 9월 생환됩니다.

박씨의 주장에 대해 국방부는 베트남전에서 실종된 9명의 소재가 모두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이들이 북한으로 끌려갔을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최장원입니다.

(최장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