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학앵커: 이인용,김은혜

유전보다 후천적 요인으로 암 발생할 가능성 더 높다[이진숙]

입력 | 2000-07-13   수정 | 200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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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보다 환경]

● 앵커: 지금까지 암은 유전적 요인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걸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유전적 요인보다는 환경이나 생활습관 같은 후천적인 요인 때문에 암이 생길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진숙 기자입니다.

● 기자: 발암 요인을 밝혀내기 위해 스웨덴의 캐롤린스카 연구소는 4만 4,788쌍의 쌍둥이를 추적 조사했습니다.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유전자가 모두 일치하고 이란성 쌍둥이의 경우에는 50% 정도가 일치합니다.

그런데 유전자가 꼭 같은 일란성 쌍둥이조차 같은 암에 걸린 경우는 10%에 불과했습니다.

유전자가 반드시 발병 원인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유전적 요인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전립선암으로 아버지쪽에서 이 암에 걸린 경우 자손이 걸릴 확률은 42%였습니다.

결장암은 35, 유방암은 27%였습니다.

반면 환경적 요인으로 암에 걸릴 확률은 크게 높아져서 50%로 나타났습니다.

아시아의 농촌 사람들은 통산 유방암이나 결장암 발병률이 낮지만 이 사람들이 미국으로 이주를 하게 되면 발병률은 높아집니다.

또 아시아의 경우 위암 환자가 많은 편이지만 사람들이 미국으로 이주해 몇 년 살게 되면 발병률은 훨씬 낮아집니다.

환경인자 가운데 딱 꼬집어서 무엇이 암을 일으키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흡연, 잘못된 식습관, 운동부족, 방사능과 오염 등이 주범으로 꼽혔습니다.

MBC뉴스 이진숙입니다.

(이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