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
앵커: 이인용,김은혜
남북한 외무장관 방콕에서 사상 처음 회담[최창영]
입력 | 2000-07-21 수정 | 200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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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외무장관 회담]
● 앵커: 남북한의 외무장관이 오는 26일 방콕에서 사상 처음으로 회담을 갖습니다.
정상회담에 이어서 갖게되는 남북 외무장관 회담의 의미를 최창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남북한 외무장관이 처음 마주앉습니다.
이정빈 외교통상부 장관과 백남순 북한외무상은 오는 26일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 안보포럼, ARF 도중 공식 회담을 갖습니다.
● 최영진(외교부 외교정책실장): 대외 관계 및 국제무대에서 남북한간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 협의하게 될 것입니다.
● 기자: 우리측은 일관된 포용정책을 설명하고 북한의 대미, 대일관계 개선을 적극 돕겠다는 뜻을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미사일 문제는 여기에 필수적으로 따라갈 전망입니다.
그렇지만 남북이 국가간 관계가 아닌 점을 고려해 공동성명이나 기자회견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평양공항 도착순간입니다.
백남순 외무상이 영접상에 서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방북 때는 백 외무상이 없습니다.
남북이 서로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다 하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따라서 이번 첫 남북 외무장관 회담은 북한의 국가지위 문제에 대한 개념정립을 요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이번 남북 외무장관 회담의 성격을 확대 해석하려 하지 않고 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 틀의 일 부분으로 오히려 그 의미를 축소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최창영입니다.
(최창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