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김은혜
의약분업 8월 1일부터 전면 시행[이재훈]
입력 | 2000-07-21 수정 | 200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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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전면실시]
● 앵커: 정부는 의약분업을 다음달 1일부터 전면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폐업을 강행하겠다던 의사협회는 다시 한번 생각해보겠다면서 다소 누그러진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재훈 기자입니다.
● 기자: 차흥봉 보건복지부장관은 오는 31일 의약분업 계도기간을 정식 종료하고 다음달 1일부터 의약분업을 전면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는 의약분업 제외지역을 제외한 모든 의료기관에서 원외처방전만 발행하게 되며, 환자들은 병원 바깥 약국에서만 약을 조제받아야 합니다.
● 차흥봉(보건복지부장관): 처방약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시고, 준비를 마친 약국은 안내문을 부착하여 환자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기자: 보건복지부는 현재 처방약을 완전히 갖춘 약국은 30%정도이며, 전체 약국의 80% 가량은 별 무리없이 의약분업 준비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의사협회는 국회 본회의에서 약사법이 통과되는 즉시 폐업하겠다던 당초 방침을 바꾸어 투쟁시기를 상황에 따라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입장 변화는 당장 폐업에 들어갈 경우 국민 여론이 악화되고 의사들의 폐업 참여율도 높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 조상덕(의사협회 공보이사): 25일 국회가 끝나면 그 다음날 곧바로 폐업에 들어가는거냐, 결정된 사항은 없어요.
현실적으로 25일날 한다고 해서 또 국무회의도 거쳐야 되니까…
● 기자: 의사협회는 또 다음달 의약분업에는 일단 참여하되, 원칙대로 처방전을 발행하고 대체조제를 최대한 금지토록 하는 등 일종의 준법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재훈입니다.
(이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