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앵커: 이인용,김은혜
천연가스버스보다 LPG버스 경제성 더 높다[이진희]
입력 | 2000-07-21 수정 | 200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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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버스' 논란]
● 앵커: 공해방지를 위해서 대도시에서 천연가스버스를 도입하기로 한 계획이 철저한 사전 검토없이 진행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LPG 버스로 하면 공해도 방지할 수 있고 예산도 적게 든다는 지적입니다.
이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달부터 서울시에서 시범운행에 들어간 천연가스를 쓰는 CNG 버스입니다.
환경부는 매연과 질소산화물 등 배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오는 2007년까지 전국 8대 도시의 시내버스를 모두 CNG 버스로 교체한다는 계획을 추진중입니다.
이 과정에서 LPG 버스는 철저히 외면돼 왔습니다.
● 안문수(환경부 교통공해과 과장): 그게 10년 전쯤에 자동차에 한 3년간 했습니다.
그런데 국내 여건에 안 맞아서 출력부족으로 포기하게 된 사업이었습니다.
● 기자: 그러나 전문가들은 LPG 엔진도 대형 차량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이 LPG 엔진은 경유 버스엔진에 맞먹는 240마력까지 낼 수 있습니다.
● 강건용(한국기계연구원 LPG엔진연구사업단 박사): 출력도 대형버스라든가 트럭에 올라갈 만큼 충분하게 나오고 있고요.
지금 그 예로 유럽에서는 한 1,500대 이상이 주요 도시에서 운행되고 있습니다.
● 기자: 배출가스 역시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게 최근 연구 결과입니다.
● 배충식(KAIST 기계공학과 교수): 엔진에서 나오는 유해 배기물이 적기 때문에 지금 현재 가솔린 엔진이나 디젤 엔진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 기자: 또, LPG 버스는 CNG 버스보다 20%정도 싸게 만들 수 있어 CNG 버스 구입에 대한 정부의 보조금 지원 부담이 줄어듭니다.
게다가 LPG 버스는 이미 설치된 600여 개의 충전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CNG 버스는 한 곳에 10억 원 이상씩 하는 충전소를 전부 새로 설치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최근에 산업 자원부까지 나서 환경부에 LPG 버스의 장점을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경부는 한번 검토해보겠다는 소극적인 답변뿐입니다.
● 안문수(환경부 교통공해과 과장): 기술적 문제점이 해결될 경우에는 저희들이 검토를 할 것입니다.
● 기자: MBC 뉴스 이진희입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