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
앵커: 이인용,김은혜
국립현충원에서 현역 군인 참여한 행위예술 개최[김현주]
입력 | 2000-07-21 수정 | 200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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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묘지 예술제]
● 앵커: 오늘 국립현충원에서는 묘지 조성 이후 처음으로 현역 군인까지 참여한 행위예술이 펼쳐졌습니다.
전쟁과 분단을 넘어 이제 평화와 통일을 이루자는 내용의 신명나는 굿판이었습니다.
김현주 기자입니다.
● 기자: 한국전쟁에서 숨진 육군 병사들이 잠든 서쪽 9번 묘역, 50년만에 이들의 넋을 깨워 위로하는 행위예술이 펼쳐졌습니다.
● 인터뷰: 왜 전쟁이야?
왜!
● 기자: 지난 13년간 분단 상황을 소재로 한 미술작업에 메달려 온 이반 씨가 꾸민 오늘 행위예술에는 실제 육군병사들과 여대생 2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나라 위해 목숨 바친 꽃다운 청춘들의 넋을 달래고 평화와 통일을 향한 한바탕 굿판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폭력과 전쟁을 상징하는 총과 군인들을 흰 붕대로 정성껏 감싸 안아 평화의 기운을 잉태합니다.
● 이 반(덕성여대 교수): 남북의 영원을 비는 다시 말하면 통합 통혼제 혼을 통혼하고 합수하는…
● 기자: 마침내 묶은 원한과 미움 상처가 치유되고 나뉘었던 땅과 민족이 다시 하나되는 통일을 다 함께 기원하는 것으로 공연이 마무리됐습니다.
오늘 행위예술은 오는 27일 휴전 협정일에 국립묘지에서 열릴 호국영령 진혼예술제에 영상으로 소개될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현주입니다.
(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