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김은혜
미국, 처방전 없이 항생제 판매 불가[황희만]
입력 | 2000-08-04 수정 | 200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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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남용 어림없다]
● 앵커: 사실 그동안 약국에서 대수롭지 않게 사먹은 약들, 특히 항생제들이 우리 몸에 얼마나 나쁜지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의약분업이 정착한 미국에서는 항생제는 어떠한 경우에도 처방없이는 팔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황희만 특파원입니다.
● 기자: 해마다 수백종에 이르는 신약을 놓고 미 식품의약국, FDA는 9,000명의 전문학자들을 동원해서 신체조건에 다른 영향까지 정밀검사해서 고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찍이 의약분업이 실시되고 있는 미국은 더욱 엄격한 룰이 적용되고 있고, 약사들도 개개 환자들의 특색에 따라서 처방약의 농도나 양이 달라야 하기 때문에 스스로 권한을 넘어서지 않고 있습니다.
● 마크 홀다이크 (약사): 약사들도 약의 전문가지만 최상의 진료를 위해 의사들과 팀을 이룬다.
분업의 선을 넘어선 안된다.
● 기자: 한국에서는 어느 약국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피부질환치료제 쎄레스톤지 크림입니다.
그런데 같은 성분이 들어있는 미국의 약들, 그러니까 베터멘타손과 젠타마이신이 들어 있는이 약들은 미국에서는 의사의 처방이 없이는 절대로 판매할 수가 없습니다.
● 정수헌 박사 (LA 굿 사마리탄 병원): 외국에서는 항생제가 환자가 직접 사먹는 항생제는 하나도 없어요.
아무리 약한 항생제라도 절대로 없습니다.
왜냐하면 병을 키우니까…
● 기자: 미국의 의사들은 또 한국에서 소화제가 의사의 처방없이 자유스럽게 판매되고 복용되는 것도 췌장부전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국민건강을 위해서는 의약분업은 필연적이고, 그렇지 못한 한국의 현실에 대해서 이웃에서는 의아해 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 뉴스 황희만입니다. (heman@imbc.com)
(황희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