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앵커: 이인용,김은혜

세계 주요 언론들 이산가족 상봉 소식 긴급 보도[박선영]

입력 | 2000-08-15   수정 | 2000-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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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타전…생방송]

● 앵커: 세계 주요 언론들은 이산가족 상봉소식을 긴급 뉴스로 다뤘습니다.

직접 생중계하거나 신문의 1면 톱기사로 다뤄서 여기에 쏠린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게 했습니다.

박선영 기자입니다.

● 긴급뉴스: 남한과 북한은 반세기만에 적대감의 벽을 서서히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 기자: 미국의 뉴스 전문채널 CNN은 남북한 주민의 역사적인 상봉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시시각각 주요뉴스로 다뤘습니다.

CNN은 특히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이루어진 이산가족 상봉 장면을 생방송으로 보도하면서 남북한이 화해를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전했습니다.

AP와 로이터 등 주요 통신사들도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진행된 이산가족 상봉소식을 긴급 뉴스로 타전하면서 이번 이산가족의 만남은 반세기 동안 대립해 온 남북한 모두에게 가장 감동적인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AP방송과 로이터 방송은 특히 북한의 이산가족들이 고려항공을 통해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모습에서부터 남한 가족과 상봉하는 장면에 이르기까지 실시간으로 보도했습니다.

일본 언론들도 이산가족 상호방문 소식을 석간 1면 톱기사로 다루는 등 관심 있게 보도했습니다.

NHK 방송은 서울을 직접 중계로 연결해 이산가족 재회장면을 시시각각 톱뉴스로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에 있는 아들을 만나게 됐다는 소식을 들은 뒤 사흘만에 숨을 거둔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연 등을 전하면서 많은 이산가족들에게는 이번 이산가족 상봉이 너무 때늦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박선영입니다.

(박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