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
앵커: 이인용,김은혜
미주 교민도 이산가족 상봉에 감격[황희만]
입력 | 2000-08-15 수정 | 2000-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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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교민도 감격]
● 앵커: 미주 교민들도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이산가족들과 아픔과 기쁨을 함께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황희만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기자: 고려항공기가 드디어 김포공항에 내리면서 이곳 교민들의 가슴도 설레기 시작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시간으로 새벽 1시 가까이 돼서야 그리던 만남의 절규와 절절한 사연이 전해 졌지만 이곳 실향민들에게는 밤새 보아도 울컥 눈물을 감출 수 없는 장면들이었습니다.
● 백영숙 (82살, 평북 신의주 출신): 갈 수 있다면 가서, 나도 가봤으면 하는 생각 간절합니다.
● 김영섭 (76살, 평북 선천 출신): 인터뷰: 실향민이 고향 가고 싶은 얘기야 말할 거 뭐 있습니까?
왜냐하면 나이가 점점 더 먹으니까
● 기자: 이번 이산가족 상봉을 계기로 이곳 교민들도 10만 실향 교민들의 이산가족 상봉과 고향방문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 강신권 목사 (우리민족 서로돕기): 우리 민족 서로 돕기 운동 총본부와 또 그리고 평통과 이북 5도민까지 다 포함해서 공동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 기자: 이산가족 상봉은 또 교민 사회를 하나로 뭉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이곳 교민들은 이번 광복절 행사를 모든 교민단체가 참여하는 미주 동포 통일대회로 치르기로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 뉴스 황희만입니다.
(황희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