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박광온,최율미

[취재수첩]여중생 학교폭력 인터넷, 법정공방으로 확산[한동수]

입력 | 2000-08-26   수정 | 200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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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소극대응 일관]

● 앵커: 여중생들이 후배를 집단 폭행하고 여기에 학부모가 나선 일이 문제가 됐던 성수여중 사건이 인터넷에서 확산돼 사태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가해 학생들과 부모에 대한 비난과 학교측의 소극적 대응에 대한 지적이 인터넷을 떠나서 이제 법정공방으로까지 확산됐습니다.

한동수 기자입니다.

● MBC 뉴스데스크 8월 3일 방송: 서울 모 여중에 다니는 14살 허 모양의 얼굴 사진입니다.

눈두덩이 심하게 부어 있고 코뼈는 내려 앉았습니다.

● 한동수 기자: 선배들의 후배 여학생에 대한 무차별 구타로 촉발된 모 여중학교 폭력사태는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피해 학생은 전학을 간 반면 가해 학생들은 여전히 반성할 줄 모르고 있다며 분개하고 있습니다.

또 가해 학생들의 부모들이 여전히 자식들을 감싸고 있다는 비난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 동료 학생: 폭력이 너무 심하잖아요.

엄마 친구 딸도 심하게 맞아 정신병원에 있다는데…

● 기자: 이런 가운데 가해 학생들의 부모들이 학교까지 찾아와 압력을 행사했다는 증언이 나오자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 담당교사: 나한테 찾아와서 협박했다.

경찰 동원해서.

자기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협박했다.

그런게 밝혀지니까 네티즌들이 난리치는 거 아닌가?

● 기자: 이에 대해 가해 학생의 부모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자신을 비난하는 네티즌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고, 사태는 법정공방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과 학교 모두 다음 달에 있을 가정법원 판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5개월이 지나도록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여중생 집단폭행, 교육 전문가들은 초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 학교측의 안일한 대처가 사태를 확산시켰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한동수입니다.

(한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