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광온,최율미

WBC 슈퍼플라이급 챔피언 조인주 프로복싱 첫 남북 대결[김성식]

입력 | 2000-08-26   수정 | 200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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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격돌]

● 앵커: WBC 수퍼플라이급 챔피언 조인주가 내일 북한 국적 조총련계 도전자 홍창수와 프로복싱 사상 첫 남북 대결을 벌입니다.

두 선수는 오늘 조인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오사카에서 김성식 기자가 전해 왔습니다.

● 기자: 사상 첫 프로복싱 남북 대결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WBC 수퍼플라이급 챔피언 조인주와 동급 4위 도전자 홍창수가 내일 타이틀매치를 앞두고 조인서에 각각 서명했습니다.

한반도기를 손에 든 두 선수는 여느 때보다 긴장되지만 최선을 다해 역사에 남는 명승부를 펼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조인주 (챔피언): 일단 북한 선수와 하는 것을 부담은 안 가지려고 하고 운동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12라운드까지 간다고 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홍창수 (도전자): 가슴이 벅차고 기쁘지만 권투는 경기인 만큼 100% 힘을 내 싸우겠습니다.

● 기자: 조인식에 이어 실시된 계체량에서 조인주와 홍창수는 나란히 한계 체중인 52.

160kg을 단 한 번에 통과했습니다.

한편, 링위에 3.

8선은 없다는 예고 포스터를 공동 제작한 민단과 조총련계 동포들은 내일 합동 응원을 하기로 해 타이틀매치가 열리는 이곳 오사카는 남북 화합의 또다른 한 마당이 될 전망입니다.

MBC에서는 내일오후 4시부터 조인주와 홍창수의 프로복싱 남북 대결을 위성 중계방송해 드립니다.

오사카에서 MBC뉴스 김성식입니다.

(김성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