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앵커: 이인용,최율미

금메달 주역 오교문, 장용호, 김청태 소개[박재훈]

입력 | 2000-09-22   수정 | 200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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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주역 오교문, 장용호, 김청태 소개]

● 앵커: 개인전에서의 부진을 말끔히 씻고 오늘 우리에게 4개의 금메달을 안겨준 오교문, 장용호, 김청태 선수, 이들은 어떤 선수들인지 박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한국 남자양궁의 간판 스타 오교문, 그러나 정상의 문턱에서는 번번이 무릎을 꿇어야 했습니다.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어이없이 나간 한 발 때문에 결국 동메달에 만족해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꾸준한 자기 관리와 타고난 성실함으로 오늘 첫 번째 엔드에서 퍼펙트를 기록하는 등 대표팀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해내 이제는 세상에 없는 아버지와 어머니 영전에 금메달을 바쳤습니다.

한때 영원한 2인자라 불리던 장용호, 일찌감치 국가대표로 발탁돼 국제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유독 올림픽에서만은 성적의 기복이 심해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달라졌다는 말까지 들어가며 혹독하게 자신을 훈련시킨 지난 4년의 땀방울은 마침내 오늘 장용호를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올려놓았습니다.

이제 20살, 대표팀 막내 김청태.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활을 잡았고 태극마크를 단 지 채 1년이 되지 않았지만 사선에서의 매서운 눈매는 벌써 4년 뒤 아테네 올림픽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오교문, 장용호, 김청태, 세계가 또다시 한국 양궁을 주목하게 만든 자랑스러운 우리 젊은이들입니다.

MBC뉴스 박재훈입니다.

(박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