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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광온,최율미
야구 대표팀 연장전 끝에 7대6으로 일본 격파[김성식]
입력 | 2000-09-23 수정 | 200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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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대표팀 연장전 끝에 7대6으로 일본 격파]
● 앵커: 야구 예선 한·일전에서 우리나라가 일본을 연장 끝에 7:6으로 물리쳤습니다.
4강 진출의 길이 조금 넓어졌습니다.
시드니에서 김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연장 10회 말 원아웃 7:6 1점차, 진필중이 히로세를 유격수 병살로 처리하면서 숨막히는 승부가 끝났습니다.
우리나라는 1회초 김동주가 선제 2타점 2루타로 일본의 에이스 마쓰자카를 흔들어 놓았습니다.
이번에는 이승엽, 이승엽은 보란 듯이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겨버렸습니다.
● 이승엽: 일본 최고의 투수를 상대로 해 가지고 홈런을 쳐 가지고 굉장히 우리나라 프로야구 선수로서 뿌듯함을 느끼고…
● 기자: 우리 팀은 5:5 동점이던 10회초 일본 내야진의 잇단 실책으로 2점을 얻어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3승 3패를 마크했습니다.
반면 4강을 다투는 호주와 네덜란드가 이탈리아와 남아공에 일격을 당함으로써 우리나라는 내일 남아공을 꺾으면 결승 토너먼트에 오르게 됩니다.
9이닝을 던지고도 미국전에 이어 또다시 승리를 놓친 마쓰자카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마쓰자카: 이게 끝은 아니다.
분발해서 더 잘하겠다.
● 기자: 한편 그라운드에서의 접전 못지않게 관중석에서도 한·일 두 나라 응원단의 장외대결이 뜨겁게 펼쳐졌습니다.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자리 잡은 2000여 우리 응원단은 조직력을 앞세워 산발적인 일본의 응원을 압도했습니다.
시드니에서 MBC뉴스 김성식입니다.
(김성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