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앵커: 이인용,김은혜

[취재수첩]20살 여가수 소냐 뛰어난 가창력으로 홀로서기[김연석]

입력 | 2000-10-04   수정 | 200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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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자란 ‘소냐’]

● 앵커: 올 20살의 여가수 소냐.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나 최근까지 어려운 일도 많이 겪었지만 뛰어난 가창력으로 홀로서기에 성공했습니다.

우리가수로는 처음으로 빌보드지에 기사가 실리고 세계 음악인들이 직접 곡을 써줄 정도로 훌쩍 컸습니다.

김연석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지난해에 이어 뮤지컬 <페임>의 무대에 선 소냐, 터질 듯 한 가창 속에 소름을 절로 돋게 하는 호소력이 1년 전보다 훌쩍 성장했다는 주위의 평을 끄덕이게 합니다.

● 소냐 (가수): 자신감이 좀 많아져서 그런지 몰라도 떨리는 게 좀 적고, 그리고 이제는 제가 올라가면 신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고 내려와야겠다는 그런 생각을 해요.

● 기자: 혼혈로 태어나 부모마저 잃고 방직공장의 시끄러운 기계음 속에서 일하며 노래를 연습했던 소녀 소냐. 지난해 어렵게 첫 음반을 발표한 이후 소냐는 태국과 일본에서 열린 가요제를 통해 세계 음악인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우리 가수로는 처음으로 빌보드지에 기사도 실렸고 소냐의 가창력에 반한 캐나다의 피아노 시인 안드레 가뇽은 새 음반에 실릴 곡을 직접 써줬습니다.

뮤지컬 배우로, 가창력 있는 가수로 주목을 받지만 그녀는 자신을 도와준 많은 사람들에게 변함없는 소냐가 되고싶어 합니다.

● 소냐 (가수): 그분들이 10년, 20년 뒤에 저를 봤을 때 아, 소냐가 저랬었지, 그 때 그랬었지, 지금도 그렇구나 그렇게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 기자: 소냐의 새 음반 이름은 충전입니다.

소냐가 겪은 지금까지의 고난은세계 무대를 향한 충전이었습니다.

MBC 뉴스 김연석입니다.

(김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