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앵커: 이인용,김은혜

북한 조명록 차수 워싱턴 도착[이현규]

입력 | 2000-10-10   수정 | 200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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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명록 차수 워싱턴 도착]

● 앵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인 조명록 차수가 오늘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조명록 특사는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을 만났고,잠시 뒤에는 클린턴 대통령을 만나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합니다.

워싱턴에서 이현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특파원: 북한의 조명록 특사는 한국 시간으로 오늘 아침 워싱턴에 도착 웬디 셔먼 대북조정관의 영접을 받고 웃으면서 악수를 나누었으나 기자들의 질문에는 입을 떼지 않았습니다.

대신 미 국무부를 통해 즉시 도착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영문 한 장의 이 성명은 빌 클린턴 대통령과 중요한 문제를 논의키 위해 김정일 위원장의 특사로 미국에 왔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양국 정부가 한반도에 조성된 평화와 화해에 부응키 위해 두 나라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올려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갖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성명을 끝으로 뿌리깊은 불신을 없애면서 상호간에 신기원을 이루기 위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특사는 한국 시간으로 오늘 밤 약 1시간동안 클린턴 대통령과 만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김정일 위원장의 친서가 전달되며 핵과 미사일 등 현안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측은 의전과 경호에 만전을 기하면서 숙소인 메이플라워 특급호텔의 출입자를 일일이 통제하고 있습니다.

조 특사가 도착하기 전 호텔 정문에는 내외신 기자 100여 명이 진을 쳤으며 특히 일본 언론들도 대거 몰렸습니다.

무엇보다 요도호 납치범 추방 건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에서 MBC 뉴스 이현규입니다.

(이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