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
앵커: 이인용,김은혜
북한 대규모 노동당 창건 행사 가져[김현경]
입력 | 2000-10-10 수정 | 200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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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규모 노동당 창건 행사 가져]
● 앵커: 북한이 오늘 노동당 창건행사를 가졌습니다.
평양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축하행사가 열렸고 남쪽에서 간 대표단 42명도 참관했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오전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행사는 먼저인민군대의 열병식으로 시작됐습니다.
● 김영춘 인민군 총참모장: 조선노동당 창건 55돌을 축하합니다.
● 기자: 열병식에는 인민군 수만 명이 참가했지만 소총만 손에 쥐었을 뿐 군사장비들은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백만여 명의 시민퍼레이드가 뒤를 이었습니다.
일제 강점기 항일혁명에서 해방 그리고 현재로 이어진 북한 역사를 상징하는 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또지난달 송환된 비전향장기수들을 찬양하는 대열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 북한 중앙TV (오늘): 비전향장기수들은 인민이 세상에 소리높이 자랑하는 신념의 강자들이며 민족의 장한 아들들입니다.
● 기자: 행사장 밖 평양시내 곳곳에서는 열병을 마치고 나온 군인들을 환영하는 행렬이 또다시 이어졌습니다.
북한 위성방송은 이례적으로 아침 9시부터 행사장면을 세계 각지로 송출한데 이어 오후에 다시 행사의 전 과정을 재방송했습니다.
어제 평양에 간 남측 대표단 42명은 오늘 행사를 현장에서 참관했지만 북한은 이들의 입장을 고려해서인지 행사참석 사실은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MBC 뉴스 김현경입니다.
(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