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앵커: 이인용,김은혜

현대건설 강도높은 자구안으로 독자 회생 추진[이용마]

입력 | 2000-10-18   수정 | 200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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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회생 추진]

● 앵커: 기업 구조조정의 부진도 앞서 지적했듯이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건설이 어떻게 될 것인지가 제일 큰 관심사였는데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전제로 해서 살리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이용마 기자입니다.

● 기자: 현대건설에 대한 출자전환론이 본격 제기되자 현대 측은 경영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 오늘이전보다 1,200억 원이 더 많은 추가 자구안을 급히 발표했습니다.

먼저 현금 확보 방안으로 중공업과 정유, 아산 주식을 손해를 보더라도 시가에 계열사에 팔기로 했습니다.

또 정주영 회장의 자동차 지분 등 건설이 갖고 있는 주식을 담보로 외화를 빌려오고 몽구, 몽준 형제의 자동차와 중공업 등 계열사에 전환사채를 팔기로 했습니다.

정몽헌 회장의 사재출자도 포함됐습니다.

정몽헌 회장이 갖고 있는 현대전자 등 계열사 주식을 팔아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또 정주영 명예회장의 자동차 지분을 팔아 사들인 회사채 1,700억 원을 출자전환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현대건설은 경영합리화를 위해 조직과 인원을 대폭 줄이기로 하고 오늘 모든 임원들로부터 사표를 받았습니다.

정부와 채권단은 현대의 이 같은 방안이 매우 현실성 있고 성공할 경우 5조4,000억 원의 부채를 4조 원 이하로 줄일 수 있다며 반기고 있습니다.

● 김경림 (외환은행장): 채권 금융기관의 기존 차입금만 만기 연장될 경우 단기자금 부족 현상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기자: 현대건설 사태는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채권단은 현대의 자구계획 발표가 이번이 마지막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런 기대는 일반 투자자와 금융시장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MBC 뉴스 이용마입니다.

(이용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