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권재홍,김주하

분실 운전면허증 주인 안 찾아주고 폐기돼[최형문]

입력 | 2000-11-01   수정 | 200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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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 안 찾아준다 ]

● 앵커: 혹시 길거리에서 면허증을 줍게 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보통 우체통에 넣겠죠?

그러면 이 면허증이 주인한테 가야 되고 그럴 것으로 믿고 있는데 취재를 해 보니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최형문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시내 한 면허시험장입니다.

분실된 면허증이 폐기되고 있습니다.

이 면허증들은 누군가 주워 우체통에 넣은 것들입니다.

주인을 찾기 위해 면허시험장에까지 왔지만 이처럼 폐기되고 있습니다.

재발급창구도 마찬가지입니다.

면허증을 잃어버려 찾아가면 분실면허증이 있는지 조회도 안 해 보고 단지 재발급 받으라는 말만 합니다.

● 김경신 (26살) 재발급 신청자: 그런 방법 없고 바로 사진 가지고 와서 바로 발급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 기자: 면허증을 주워 우체통에 넣으면 우체국에서는 가까운 경찰서로 보냅니다.

그러나 경찰서에서는 주인을 찾아주기보다는 면허시험장으로 보내 폐기하도록 합니다.

● 남대문 경찰서 :면허증은 가능하면 안 보내요.

이유가 뭐죠?

분실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이 쓸 수도 있어서…

● 기자: 분실면허증 관리를 교통담당부서가 아닌 방범지도계에서 하는 것도 주인 찾기를 어렵게 하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 시경 방범지도계: 하나하나 다 조회를 하려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 기자: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서울지역에서 재 발급된 면허증은 모두 2만 5,000여 장으로 경찰은 분실면허증 재발급 수수료로 무려 8,700만 원을 거두어 들였습니다.

MBC 뉴스 최형문입니다.

(최형문 기자)